블로그 이미지
SoulEquation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4)
Notice (1)
My Life (26)
Engine of CAU (27)
Landscape (7)
By Photoshop (3)
Family (2)
MSP (8)
Total32,402
Today0
Yesterday0

Medici 2011 Lecture+Party

My Life / 2011.04.19 00:36
  

아직은 쌀쌀한 4월의 주말, 사회적 기업이자, '남자의 자격'의 강연을 기획하기도 했던, 마이크 임팩트에서 황송하게도 본인을 무려 '파워블로거'로 초대해 주시어 메디치2011에 다녀올 수 있었다. 실상 본인의 블로그는 '파워오프'된지 3년이 넘었다는걸 훌륭하신 CTO님께서는 아마도 모르셨을테지만, 덕분에 게으름의 나락에서 포스팅을 재개할 수 있게 되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 어쩌면 그걸 알고도 추천한 양사장의 뻔뻔함에 감사를 표해야 할지도...


 메디치2011은  '강연파티'로서 작년에 처음 기획되어, 컨테이너 박스가 인상적인 논현동의 플래툰 쿤스트 할레에서 진행되었다. 르네상스가 프렌체에서 일어나도록 문화예술을 후원했던' 메디치 가문에서 모티브를 따와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행사 이름에서 부터 느껴진다. 슬프게도 인천 바닷가에서 공장노동자로 2년여를 사는동안 본의아니게 문화적 단절을 겪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자리가 반가울 수 밖에.  그래서 덥썩-


 첫 강연주자로 코코샤넬과 함께 나타나 주신 낸시랭, 여왕을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거지여왕이 되려 런던에 넘어가 여왕생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했던 구걸 퍼모먼스를 보여주셨다.

 아직까진 정상적인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있는 나로서는 솔직히 그녀의 퍼포먼스가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 혹은 행위가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모티브를 전달할 수 있다면, 비록 그게 그녀가 정확히 의도한바가 아니다 하더라도 그녀의 예술가로서 존재가치는 충분하지 싶다.

PS. 코코샤넬 - 오른쪽 어깨위에 올려진 고양이 인형(때에 따라서 왼쪽 어깨로 옮겨짐) 낸시랭양에겐 '어린왕자'의 '장미'와 같은 존재라고.

  발레리노 이원국님.  표현코자 하신 바를 본인의 허접한 글로 적기 보단, 직접 보여주신 발레공연을 아래 슬라이드로 대신함이 현명라리라 생각된다. 부디 이원국님의 몸짓을 읽어보시길-

  "발레에도 대화가 있고 그 대화를 읽는다면, 발레는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과학콘서트의 저자로 유명하신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님.  예술과 과학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가지는가에 대해 SF영화의 예를 든 이야기들을 풀어놔 주셨다. 과학은 좀더 예술적이어야 하고 예술은 좀더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것.

 

"(본인의 제자이자 카이스트학생들인)그들이 그들의 호기심을 세상에 따뜻하게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치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이자, 행위예술가이도 하신(이외에도 더 있었던 것 같지만...) 정연두님.

 

"누군가를 치료할때 그것이 양약이건, 한약이건 중요하지 않듯 누군가를 감동시키는데 있어서 그것이 사진이건, 영화건, 공연이건 그방식이 중요하지 않다."



 건축을 음악하는 음악을 건축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하시는 '러브하우스' 유명하신 건축가 양진석님. 유난히도 '잘생겼다'는 리액션을 강요당했다.

  "세느강 주위엔 공원이 있고, 한강 주위엔 도로와 아파트가 있다. 한강"을" 보기위해 추진되었던 우리의 도시계획은 한강 주변에 도로를 깔고, 전망 좋은 아파트로 둘러쌓았지만, 세느강"에서" 보기위해 추진되었던 프랑스의 도시계획은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게되었다.고립되버린 한강은 잠깐 차를타면서 지나가면서 보거나 몇몇 한강근처의 값비싼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사람들만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작년과 올해의 강연자의 리스트만 봐도 마이크임팩트의 섭외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강연파티'라는 기획의도 역시 신선하고 구미가 당긴다.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면서 강연 전후로 통기타 공연 과 디제잉등의 파티적인 요소 뿐만아니라 소셜네트워킹을 고려한 세심한 장치들이 기획자의 의도를 여실히 보여주지만, 그 기획의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소통의 공동체로서 자리잡지는 못했다고 생각된다. 나역시 강연이 종료되자마자  급 '파티모드'로 전환하기는 어려우니까. 욕심이 과한걸까. 하지만 이 부분은 나에게 아쉬운 동시에 메디치2012를 기대하게 하는 점이기도 하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SoulEquation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티스토리 툴바